모바일 투표 참가자 기준…KBS기자협회도 퇴진 찬반 투표
KBS PD 65% "김의철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책임지고 사퇴해야"
KBS PD 다수는 김의철 사장이 수신료 분리 징수 사태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KBS PD협회에 따르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수신료 분리 징수 입법화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과 최고위 간부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회원들에게 모바일 투표로 물었더니 참여자 514명 가운데 335명(65.2%)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179명(34.8%)은 '안 된다'고 반응했다.

이번 투표는 KBS PD협회 회원 중 휴직자 등을 제외한 731명을 대상으로 21∼23일 이뤄졌다.

투표율은 70.3%다.

KBS PD협회는 한국PD연합회(KPDA)에 소속돼 있다.

보수 성향인 'KBS 노동조합'과 진보 성향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 모두 KBS PD협회에 가입돼 있다.

KBS 기자협회 역시 회원을 대상으로 김 사장의 퇴진에 찬성하는지 묻는 투표를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정부가 TV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KBS 내부에서는 김 사장이 사태에 책임지고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 내부 8개 직능단체 중 4개가 김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고, 직원 1천100여 명이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