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계획에 "평화노력 훼손 깊은 우려"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이 추진 중인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확대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모든 당사자들의 긴장 격화 행위 자제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23일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에 대해 대변인 논평을 내고 "서안지역 내 정착촌 확대 계획과 정착촌 추진을 용이하게 하는 정착촌 승인 절차 개정이 두 국가 해결책을 통한 평화 정착 노력을 훼손할 것으로 보며, 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이스라엘 및 서안지역 내 테러 및 각종 폭력사태 격화로 사상자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한 뒤 이곳에 정착촌을 건설해 유대인들을 이주시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의 초강경 우파 정부는 최근 서안 정착촌 계획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방부 장관에게 있던 정착촌 건설 승인권을 국방부 내 서안 민간 업무 담당 장관에게 이양하기로 하는 등 정착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