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민간 외교관"…중국 베이징서 한중 가족 어울림 한마당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커플 가정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북경한국인회 다누리센터는 22일 베이징 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다누리가족 단오절 어울림 축제를 열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들은 매년 한 차례 어울림 행사를 열어 한중관계에서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자고 다짐했으나 코로나19로 행사를 열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사물놀이, 가야금 연주, 태권도 시범, 케이팝 댄스 등을 선보여 중국인 아빠·엄마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싸이지윤 학생은 한국인 엄마와 중국인 아빠 사이에서 겪은 고민과 혼란 등을 적은 '다문화는 나에게'라는 글을 낭독해 참석자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영란 다누리센터장은 "복잡한 정세 속에서 어려움도 많지만 그럴수록 더 포용하고 화합하며 서로 의지하며 좋은 이웃으로 큰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며 정을 나누자"고 말했다.

북경다누리센터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중 커플을 대상으로 부부 및 자녀 상담, 어린이 한글 교실, 문화교류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