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유품 등 592건, 국립무형유산원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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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밑그림·진주검무 칼 등…"국가무형문화재의 소중한 흔적"
전통 예능과 공예를 지키고 전승해 온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기증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고(故) 김봉룡 나전장 보유자·김소희(본명 김순옥) 판소리 보유자·성계옥 진주검무 보유자의 유품과 이흥구 학연화대합설무 보유자가 소장한 자료 592건을 기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김봉룡 보유자는 평생을 나전공예에 바친 장인이었다.
나전공예는 조개껍데기를 오려 만든 자개로 칠기의 표면을 꾸미는 전통 공예로, 고인이 생전에 직접 그린 꽃당초무늬, 십장생무늬 등 다양한 나전 도안이 기증됐다.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였던 고 김소희 보유자의 유족은 소리에 입문하던 시절인 1930년대에 스승과 찍은 사진, 판소리 음반, 각종 상장과 상패 등의 자료를 전달했다.
고 성계옥 보유자는 진주검무를 비롯한 전통춤의 전승에 이바지한 명인이다.
유족은 고인이 진주검무를 선보일 때 착용했던 복식과 진주검무 검, 전통 악기 등을 기증했다.
궁중무용인 학연화대합설무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흥구 보유자는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소속이던 1957년경 발견해 보관해 온 처용무 복식을 기증했다.
복식은 일제강점기 시절 왕립 음악 기관이었던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시절 유물로 추정된다.
국립무형유산원 측은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를 수장고에서 별도로 보관·관리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에서 각 자료를 공개하고 기증 자료집을 발간해 대중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오랜 시간 무형유산의 계승을 위해 헌신한 보유자의 삶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소중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국립무형유산원은 고(故) 김봉룡 나전장 보유자·김소희(본명 김순옥) 판소리 보유자·성계옥 진주검무 보유자의 유품과 이흥구 학연화대합설무 보유자가 소장한 자료 592건을 기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김봉룡 보유자는 평생을 나전공예에 바친 장인이었다.
나전공예는 조개껍데기를 오려 만든 자개로 칠기의 표면을 꾸미는 전통 공예로, 고인이 생전에 직접 그린 꽃당초무늬, 십장생무늬 등 다양한 나전 도안이 기증됐다.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였던 고 김소희 보유자의 유족은 소리에 입문하던 시절인 1930년대에 스승과 찍은 사진, 판소리 음반, 각종 상장과 상패 등의 자료를 전달했다.
고 성계옥 보유자는 진주검무를 비롯한 전통춤의 전승에 이바지한 명인이다.
유족은 고인이 진주검무를 선보일 때 착용했던 복식과 진주검무 검, 전통 악기 등을 기증했다.
궁중무용인 학연화대합설무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흥구 보유자는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소속이던 1957년경 발견해 보관해 온 처용무 복식을 기증했다.
복식은 일제강점기 시절 왕립 음악 기관이었던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시절 유물로 추정된다.
국립무형유산원 측은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를 수장고에서 별도로 보관·관리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에서 각 자료를 공개하고 기증 자료집을 발간해 대중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오랜 시간 무형유산의 계승을 위해 헌신한 보유자의 삶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소중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