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김포공항역 이용 41% 증가 예상…출퇴근 때 열차 늘려
'대곡∼소사' 서해선 개통 앞두고 9호선 혼잡관리 강화
서울시는 7월 1일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9호선의 혼잡 관리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하면 환승역인 김포공항역 이용 인원은 현재 1만5천69명에서 2만1천227명으로 약 4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급행열차(노량진∼동작) 혼잡도는 197%에서 219%로 22%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서해선 개통 전부터 일반열차 이용을 유도할 수 있게 안내방송 등으로 고객 안내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는 최대 수준으로 열차를 투입하고 있고 일반열차는 급행보다 혼잡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시민이 무리한 탑승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하면 즉시 9호선 혼잡관리 안전요원을 24명 추가 배치하고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주요 혼잡역사 10곳에 시 인력을 하루 20명씩 지원한다.

혼잡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기 위해 비상상황실 운영을 병행한다.

출근 혼잡시간대에는 4회(급행 2회·일반 2회) 증가해 운행한다.

이를 위한 열차운행계획변경,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신고 등 필요할 행정절차는 최대한 단축해 다음 달 31일부터 증회 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증회 운행 시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으로 예상되는 혼잡도 증가 폭은 급행열차 기준으로 22%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9호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신규 전동차 48칸(8편성)을 올해 12월부터 차례로 투입한다.

시는 9호선 혼잡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는 점을 고려해 조속하게 차량 추가 투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행 시기 단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일대일 비율인 급행과 일반열차의 운행비율 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교통전문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8편성 추가 도입 시기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에 대비해 9호선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도 탑승 시 안전요원의 안내에 협조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질서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대곡∼소사' 서해선 개통 앞두고 9호선 혼잡관리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