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잠수함, 오늘 부산 떠난다…한국 해군과 연합훈련 마쳐
지난 16일 부산에 입항했던 미국 해군의 원자력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한국 해군과 연합특수전훈련을 마치고 22일 오후 부산작전기지를 떠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산에 입항한 미시건함이 "연합특수전훈련 등 필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훈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이튿날 부산작전기지로 들어온 미시건함은 길이 170.6m, 폭 12.8m, 수중배수량 1만8천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이다.

1982년에 취역한 뒤 2007년에 SSGN으로 개조된 4척의 원자력추진 잠수함 중 하나이며, 사거리 2천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특수전 요원을 태워 적지 침투 등 특수작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은밀성을 요구하는 SSGN이지만, 미시건함은 지난 16일 부산항으로 입항할 당시 취재진에게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는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SSGN 방한은 2017년 10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