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여기저기 사진 찍으러 다니는 게 취미가 됐어요. 카메라가 조금 묵직하지만 이쁘게 생겨서 가지고 다니면 뿌듯합니다."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10~30대들이 늘면서 사진·동영상 촬영 성능뿐 아니라 레트로 감성을 갖춘 니콘 헤리티지 디자인의 카메라 제품군이 이들 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끌어안고 있다. 니콘 '레트로 카메라' 사용자 64%는 10~30대24일 니콘이미징코리아에 따르면 헤리티지 라인으로 분류되는 'Z f', 'Z fc' 제품 정품 등록자 중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64%로 절반을 넘었다. 2021년만 해도 10~30대 비중은 4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60%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더 올랐다.특히 10~20대 비중이 지난해 31%를 차지해 처음으로 30%대까지 올라섰다. 2021년만 해도 이들 연령대 비중은 9%에 그쳤는데 급상승한 것이다.Z f는 2023년 9월 출시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니콘의 필름 카메라 'FM2'와 유사한 레트로 디자인 제품으로 10~30대의 감성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 카메라 전문 인플루언서도 "요즘 레트로 찾는 분들도 많은데 옛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기기의 성능까지 뛰어난 바디를 찾는다면 (Z f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Z f는 풀프레임 센서를 갖췄고 미러리스 플래그십 Z9과 동일한 EXPEED 7 화상 처리 엔진을 탑재해 고급 이미지·4K U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유효화소수는 2450만화소다. 세계 최초로 포커스 포인트 VR을 갖춰 피사체가 화면 어디에 있더라도 초점 대상 부근의 가장자리 떨림을 억제한다. 화면 구석 부분에 피사체를 놓고 찍더라도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한 것이
삼성전자 노사가 3년치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4일 삼성전자·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2023~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올해 임금교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약 48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 5.1%, 자사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포인트,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TF에선 지급재원과 지급기준 조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3자녀 이상 직원의 경우 정년 이후에 재고용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삼노는 이날 노조 대의원들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관한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전삼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전삼노 교섭위원·집행부 측은 오는 26일부터 화성 기흥 평택 수원 광주 구미 천안 온양 등 전국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잠정 합의안을 홍보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임단협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5년 임금·단체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1월 7일 이후 약 48일만이다. 합의안은 △임금인상 5.1%(기본 3.0%, 성과 2.1%) △삼성전자 자사주 30주 지급 △전 직원에 삼성 제품 구매 가능한 '패밀리넷몰' 포인트 200만 지급 △고정시간외 수당 2.5시간 축소(16.5시간→ 14시간) △조합원 조합활동 8시간 부여 △교대근무수당 월 20일 이상 25만원 지급 신설 ▷정년 후 재고용 제도 신설 등의 내용이다.전삼노는 3월 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