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시장에서 사세를 넓히고 있는 구글이 온라인 쇼핑 영역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30일 한국어판에 사상 첫 쇼핑 채널 '유튜브 쇼핑'을 개설한다. 해당 채널에는 삼성전자·LG전자·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데코르테·푸마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대상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당초에는 90일 프로젝트로 계획했으나 장기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경우 네이버쇼핑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나라여서 '유튜브 쇼핑' 테스트 베드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가 지난해 말 쇼핑 탭을 공식으로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는 크리에이터들이나 기업들이 자신들의 개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쇼핑을 진행해왔다.

영상에 제품을 태그하거나 영상 하단에 제품 링크를 넣는 방식으로 홍보했는데, 앞으로는 유튜브에 공식 쇼핑 채널이 생겨 해당 채널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유튜브 공식 쇼핑 채널은 국내 별도 운영사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