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내달 개관 앞둔 '국내 최대'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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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부지 16만5천㎡ 규모…문화센터·보호동 갖춘 A구역 우선 개관
경기도서만 매년 2만여마리 반려동물 유기…'보호-교육-재입양' 통합관리
경기도에서만 매년 2만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가운데 유기된 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교육해 가정에 재입양될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다음 달 말 여주에 문을 연다.
경기도가 사업비 498억원을 들여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며 2015년 9월 여주를 사업 부지로 선정한 지 8년 만의 결실이다.
여주시 상거동 영동고속도로변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조성된 '경기 반려마루 여주'는 부지 면적이 16만5천200㎡(A구역 9만5천790㎡, B구역 6만9천410㎡)에 달한다.
이 가운데 A구역이 7월 말 먼저 문을 연다.
개관을 앞두고 지난 20일 돌아본 A구역에는 최대 600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보호할 수 있는 동물보호동 3곳과 입양·관리동,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이 이뤄질 문화센터 등 5개 동이 들어섰다.
도내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 가운데 입양이 필요한 동물들이 이곳에 오게 된다.
이곳에 온 유기동물들은 가장 먼저 건강검진과 검역을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가 이뤄지는 동물병원은 문화센터 3층에 설치됐다.
수의사 4명이 상주하는 이곳에는 유기견과 유기묘의 건강 관리와 보호를 위해 임상병리실, 검역실, 입원실, 수술실 등이 갖춰졌다.
남영희 경기도 반려동물진료팀장은 "이곳에 온 유기견과 유기묘는 1~2주간 검진과 검역 과정을 거쳐 중성화 수술을 받고 보호동으로 옮겨져 입양 준비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 동물병원을 거쳐 간 유기동물 50여마리 중 20여마리가 입양돼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2층과 1층으로 내려가면 다목적 대강당(2층)과 중소형 강의실(1층·6개)이 있다.
반려동물 행동 교육으로 재사회화 과정을 훈련하거나 동물에 대한 책임감 등을 배우는 동물복지 관련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도는 반려동물 관련 교육을 받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내에는 반려동물 전문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9곳 있고, 수의대 학생의 현장실습 교육 장소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1층에는 이밖에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셀프바', 반려동물 홍보전시관, 미용·목욕실, 놀이터도 설치됐다.
문화센터를 나오면 근처에 동물 보호동이 보인다.
3층 건물의 A보호동(건축면적 1천546㎡)과 2층 건물의 C보호동(건축면적 1천312㎡)은 각각 유기견 270마리, 250마리를 보호할 수 있다.
견사 바닥에는 난방, 천장에는 냉·난방 시설을 갖춰 입양될 가정과 최대한 비슷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게 했다.
견사 전면부 구조물은 성인 허리춤 높이 위로는 유리가 설치돼 가로막혀 있지만 그 아래는 철망으로 돼 있어 입양을 위해 찾아온 이들이 동물과 눈높이를 맞춰 직접 접촉하며 소통할 수 있게 돼 있다.
2층 건물의 B보호동(건축면적 307㎡)은 고양이 80마리를 보호할 수 있다.
고양이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 보호시설에 나무 재질의 놀이구조물도 설치됐다.
추모관과 간이놀이터, 피크닉 존 등 편익 시설이 들어설 B구역(부지면적 6만9천410㎡·건축면적 696㎡)은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B구역이 준공되더라도 세부 운영계획과 민간 위탁 사업자 선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야 해 개관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시설이 부족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추모관 등 장사시설도 들어서는 만큼 지역농산물 판매장과 같은 상업·판매시설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여주시 의견은 당장 계획에 반영하기 어렵지만 중기적으로 검토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도서만 매년 2만여마리 반려동물 유기…'보호-교육-재입양' 통합관리
![[르포] 내달 개관 앞둔 '국내 최대'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21080200061_01_i_P4.jpg)
경기도가 사업비 498억원을 들여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며 2015년 9월 여주를 사업 부지로 선정한 지 8년 만의 결실이다.
여주시 상거동 영동고속도로변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조성된 '경기 반려마루 여주'는 부지 면적이 16만5천200㎡(A구역 9만5천790㎡, B구역 6만9천410㎡)에 달한다.
이 가운데 A구역이 7월 말 먼저 문을 연다.
![[르포] 내달 개관 앞둔 '국내 최대'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21080200061_02_i_P4.jpg)
도내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 가운데 입양이 필요한 동물들이 이곳에 오게 된다.
이곳에 온 유기동물들은 가장 먼저 건강검진과 검역을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가 이뤄지는 동물병원은 문화센터 3층에 설치됐다.
수의사 4명이 상주하는 이곳에는 유기견과 유기묘의 건강 관리와 보호를 위해 임상병리실, 검역실, 입원실, 수술실 등이 갖춰졌다.
남영희 경기도 반려동물진료팀장은 "이곳에 온 유기견과 유기묘는 1~2주간 검진과 검역 과정을 거쳐 중성화 수술을 받고 보호동으로 옮겨져 입양 준비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 동물병원을 거쳐 간 유기동물 50여마리 중 20여마리가 입양돼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르포] 내달 개관 앞둔 '국내 최대'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21080200061_03_i_P4.jpg)
반려동물 행동 교육으로 재사회화 과정을 훈련하거나 동물에 대한 책임감 등을 배우는 동물복지 관련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도는 반려동물 관련 교육을 받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내에는 반려동물 전문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9곳 있고, 수의대 학생의 현장실습 교육 장소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르포] 내달 개관 앞둔 '국내 최대'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21080200061_04_i_P4.jpg)
문화센터를 나오면 근처에 동물 보호동이 보인다.
3층 건물의 A보호동(건축면적 1천546㎡)과 2층 건물의 C보호동(건축면적 1천312㎡)은 각각 유기견 270마리, 250마리를 보호할 수 있다.
견사 바닥에는 난방, 천장에는 냉·난방 시설을 갖춰 입양될 가정과 최대한 비슷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게 했다.
견사 전면부 구조물은 성인 허리춤 높이 위로는 유리가 설치돼 가로막혀 있지만 그 아래는 철망으로 돼 있어 입양을 위해 찾아온 이들이 동물과 눈높이를 맞춰 직접 접촉하며 소통할 수 있게 돼 있다.
2층 건물의 B보호동(건축면적 307㎡)은 고양이 80마리를 보호할 수 있다.
고양이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 보호시설에 나무 재질의 놀이구조물도 설치됐다.
![[르포] 내달 개관 앞둔 '국내 최대'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21080200061_05_i_P4.jpg)
도는 B구역이 준공되더라도 세부 운영계획과 민간 위탁 사업자 선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야 해 개관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시설이 부족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추모관 등 장사시설도 들어서는 만큼 지역농산물 판매장과 같은 상업·판매시설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여주시 의견은 당장 계획에 반영하기 어렵지만 중기적으로 검토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르포] 내달 개관 앞둔 '국내 최대'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21080200061_06_i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