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미국이 난민 위기 몰고 오는 장본인…분쟁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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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은 21일 홈페이지에 올린 '피난민 위기를 몰아오는 장본인' 제목의 글에서 1951년 유엔의 난민 협약 채택과 2000년 세계 난민의 날 제정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서방이 지역의 안보 위기를 조장해 난민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피난민 문제는 결코 어제오늘 발생한 것이 아니며 그 근원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옹호의 미명하에 감행한 미국과 서방의 내정간섭 책동과 피난민 문제 해결에서의 이중적 행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서방은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하고 경제적 잠재력이 큰 나라와 지역들을 거머쥐고 지배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친미, 친서방적인 세력들을 길러내고 부추기며 내정간섭 책동을 일삼아왔으며 종족 간 충돌과 분쟁을 사촉(사주)하고 정치적 불안정을 지속해서 조장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수리아 등지에서 미국과 서방이 감행한 이른바 '반(反)테러전'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인공적인 피난민으로 전락한 것은 먼 과거의 일이 아니다"며 "미국과 서방의 내정간섭 책동과 이중적 행태가 계속되는 한 지구촌의 피난민 행렬은 끊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