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시간여행 마무리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가 주연한 시간여행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마지막 회는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가 시청률 5%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방송은 이전 회까지 1987년에 머물며 살인사건을 해결한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이 자신들이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두 사람은 떠나기 전 1987년의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도움을 얻어 타임머신을 고친 뒤 무사히 2021년으로 향한다.

타임머신을 고치는 과정에서 해준이 타임머신을 주운 것이 우연이 아니었고 과거를 바꾸려는 누군가의 뜻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거에서 살인사건 진범을 잡고 윤영의 어머니가 도둑맞았던 첫 소설도 찾은 결과 해준과 윤영의 2021년은 각자가 원하던 대로 달라져 있었다.

윤영의 어머니는 작가가 됐고 아버지는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해준의 할아버지는 해준과 낚시를 즐기는 다정한 사람이 돼 있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타임머신을 발견한 해준이 자신이 미래에 살해당하는 것을 막으려 과거로 떠나고, 여기에 윤영이 우연히 합류해 함께 과거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다룬다.

이 드라마는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짜임새 있는 줄거리로 풀어내고 1980년대를 재현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만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 여러 용의자가 등장하고 거의 매회 각자에게 얽힌 새로운 비밀이 드러나는 등 전개가 다소 복잡해 회당 시청률은 대부분 4%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