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재정환율은 900원대 '턱걸이'
원/달러 환율, 1.7원 하락 마감…엔화 움직임 주시
원/달러 환율이 20일 엔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280.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283.0원에 개장한 뒤 달러화 강세 및 위험선호 둔화 등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오전 장중 엔/달러 환율이 급락한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했다.

최근 엔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인 142엔을 상승 돌파했다가 141엔대 중반까지 밀리는 등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반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부담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6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5.21원)에서 4.57원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전 8년 만에 800원대를 터치한 후 이날도 900원대 초반 흐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