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용 산업단지·생태공원·수상 공연장 건립
2030년까지 16개 사업·8조8천억 투입…청사진 구현되나
김영록 전남지사, '생태·에너지·관광 기업도시' 육성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생태·에너지·관광·레저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16개 사업에 8조8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솔라시도 비전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솔라시도를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과 공유차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솔라시도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1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와 132만㎡(40만평) 규모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최고의 환경교육시설인 '탄소중립 에듀센터'를 조성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김 지사는 솔라시도를 서남해안 관광·레저 도시로 거듭나도록 5성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45만㎡(44만평) 규모의 서남해안 생태공원과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 영암호 수상 보행교 건립 방침도 강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시설과 모터스포츠 등이 결합한 '골프 앤 빌리지' 특화 타운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계획하는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연계한 청년들의 주거·문화·커뮤니티 시설인 '청년마당 복합공간'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밋빛 청사진'이 지리적·투자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남 기업도시 개발에 실효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솔라시도 발전 전략을 통해 서남권 전체가 활력을 찾고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남군, 영암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