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원 들여 새단장…내달 26일까지 휴관

강원 양양군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 디지털 실감 기술을 도입한 실감 콘텐츠 체험존을 8월 말까지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양군,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실감 콘텐츠 체험존 조성
15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박물관의 정적인 콘텐츠를 개선하고 전시 연출에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가미해 이용객들에게 실감 나고 흥미로운 선사유적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제1전시실에는 하천과 바다, 계곡의 실감 나는 모습을 담은 프로젝터 영상 표출 시스템을 설치하고 숲속 영역에는 VR을 통해 다양한 숲속 동물과 자연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움집 영역은 기존의 움집 모형을 제거한 뒤 선사시대 사람들이 군락을 이루고 생활하는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대형테이블 모형에 프로젝터를 투사해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과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시스템으로 전시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양양군,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실감 콘텐츠 체험존 조성
벽면에도 선사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배경영상을 표출해 실감 분위기를 더할 계획이다.

제2전시실인 영상실은 인터랙티브 영상관으로 재단장한다.

이용객들이 신석기 사람들과 동물, 주거지 등의 도안에 색을 칠해 스캔하면 영상화면에 그림이 나타나고 이를 터치하면 반응하도록 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미나실에는 선사시대 오산리의 풍경과 생활 모습, 선사 유물의 문양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양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실사와 CG·모션 그래픽으로 결합한 다면형 실감 영상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26일까지 박물관을 휴관하기로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실감 콘텐츠 체험존 조성을 통해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의 선도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