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윌리엄스, 4년 만에 50위 이내 선수 상대로 승리
비너스 윌리엄스(697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약 4년 만에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WTA 투어 로스시 클래식(총상금 25만9천203 달러)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카밀라 조르지(48위·이탈리아)를 2-1(7-6<7-5> 4-6 7-6<8-6>)로 제압했다.

1980년 6월생으로 만 43세인 윌리엄스가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2019년 10월 당시 34위였던 바르보라 스트리코바(체코)를 2-1(6-3 4-6 7-5)로 물리친 이후 약 4년 만이다.

스트리코바를 꺾을 때 윌리엄스 랭킹은 59위였다.

이날 윌리엄스와 조르지의 경기는 3시간 17분이 소요돼 올해 WTA 투어 단식 경기 중 13번째로 긴 시간이 걸렸다.

43세 윌리엄스, 4년 만에 50위 이내 선수 상대로 승리
현재 투어 단식을 뛰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윌리엄스는 올해 1월 뉴질랜드 ASB 클래식 이후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6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뒤 최근 복귀했다.

지난주 리베마오픈 1회전에서는 18세 셀린 나에프(166위·스위스)에게 1-2(6-3 6-7<3-7> 2-6)로 졌다.

7월 초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을 준비하는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린다 노스코바(49위·체코)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