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참가한 작년 대비 2배 규모
K-캐릭터, 美 '라이선싱 엑스포'서 1천300만달러 수출 상담
K-캐릭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작년 대비 2배가 넘는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열린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한국 참가 기업 16곳이 375건의 상담을 통해 1천335만484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업체 20곳이 온라인으로 참가한 지난해 수출 상담액 636만352달러의 2배 규모다.

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로 막혔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자 운영한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K-콘텐츠 기업의 존재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선싱 엑스포'는 캐릭터 지식재산(IP)과 관련해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간거래(B2B) 라이선싱 전시회다.

K-캐릭터, 美 '라이선싱 엑스포'서 1천300만달러 수출 상담
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캐릭터의 인지도 제고와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대표 캐릭터 기업 16곳을 소개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영국 최대 규모 콘텐츠 배급사 BBC스튜디오와 자사의 '펭수' IP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을 논의했다.

완구전문 기업 토이트론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완구 상품 개발을 협의하며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캐릭터 콘텐츠 업체 로이비쥬얼도 북미 지역 라이선싱 에이전시 '브랜드 리에종'과 '로보카폴리' 관련 계약을 맺고, 해외 대형 완구 유통사 재즈웨어즈 등과 미팅을 진행했다.

조현래 콘텐츠진흥원장은 "다수 국내 콘텐츠 기업이 엑스포 참가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캐릭터 IP의 수출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0월 영국에서 열리는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과 중국의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에서도 국내 기업 참가를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