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예비서류를 제출할 전망이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스페이스X는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인수해 몸집을 키운 뒤, IPO를 통해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약 2524조원)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상장이 성사되면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과 함께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높은 상장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스페이스X가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500억달러로 예상된다. 종전 IPO 최대 조달 기록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290억 달러다.스페이스X는 확보한 자금을 대형 우주선 스타십 개발,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달 기지 건설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상장 목표 시점은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생일이 있는 6월이 거론된다. 다만 내부 결정과 SEC의 비공개 심사 일정에 따라 계획이 바뀔 수 있다.상장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검토 중이다.스페이스X는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우주발사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매출의 50∼70%는 스타링크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매출은 150억∼160억 달러, 이익은 8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10년 전 미국 송유관 건설 반대 시위와 관련해 에너지 기업에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노스다코타주 법원 제임스 기온 판사는 그린피스가 송유관 기업 에너지트랜스퍼(ET)에 3억4500만달러(약 4980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앞서 배심원단은 지난해 그린피스 인터내셔널과 미국 지부 등에 무단침입, 공모, 재산 접근 방해 등을 한 혐의를 적용해 6억6000만 달러 이상을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지만, 지온 판사는 일부 손해액이 중복으로 산정됐다고 보고 배상액을 절반 가까이 감액했다.이번 소송은 2016년 착공된 대형 송유관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과 환경단체들은 노스다코타에서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를 거쳐 일리노이주까지 이르는 지름 약 80㎝, 총길이 1900㎞의 이 송유관이 원주민 보호구역을 침해하고 식수원을 오염시킨다며 반대 시위를 벌여 수백 명이 체포되거나 부상을 입었다. ET는 이 과정에서 그린피스가 범죄행위를 조장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법원이 소송을 기각한 뒤에도 ET는 주 법원에 다시 소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가며 소송이 장기화됐다. 그린피스는 원주민 주도 시위에서 자신들은 소규모 평화적 역할만 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이 반대 의견을 침묵시키려는 남용적 절차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재판과정에서 수억 달러 배상금을 낼 능력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크리스틴 캐스퍼 그린피스 법률 고문은 "법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재심을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 대법원에 상고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며 "우호적 접수" 가능성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 정부는 우리와 대화하고 있다"며 "아마도 우리는 쿠바를 우호적으로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는 좋게 말해서 '실패한 국가'"라고 표현하며 "지금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있고, 그들은 도움을 원한다"라고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최근 쿠바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여온 데 나왔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후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대(對)쿠바 수출을 봉쇄했다.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후 쿠바가 극심한 경제 및 에너지난에 봉착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5일 쿠바 상대 금수 조치를 일부 완화해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쿠바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