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바이오 데이터 개방 확대…100만명 데이터 구축 목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2만5천만명분 연구개발에 전면 개방
정부는 연구 개발 목적으로 2만5천만명분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달 말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2만5천명 규모의 연구 자원을 수집했다.

시범사업 기간인 지난해 7월 1차로 7천84명분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연구 자원으로 1차 개방했으며, 시범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누적 2만5천만명분의 연구 자원을 전면 개방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연구 자원은 ▲ 시범사업에서 신규 수집한 희귀질환자 정보 누적 1만4천905명분 ▲ 기존 정부 연구개발 지원과제에서 기탁받은 임상·유전체 자료 정보 누적 9천797명분 등이다.

이번 개방은 이달 초 정부가 마련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번에 2만5천명 데이터를 우선 개방한 뒤 3년 단위로 구축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해 2030년∼2032년에는 100만명 통합 데이터 전체를 개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연구자원으로 제공받고자 하는 연구자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신청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100만명 규모 한국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디지털 헬스 시장에서 기술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