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독립운동가 발굴·서훈 신청 TF 가동한다
경남도는 도내 독립운동에 참여하고도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부족해 서훈을 받지 못하는 독립운동가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2021년 3월부터 1년간 경남 독립운동사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해 1천762명의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찾았고, 독립운동가 서훈 신청을 위해 시·군별로 판결문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흩어진 자료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고, 자료 고증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부족해 독립유공자 입증 사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남도는 이번에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담 조직(TF)을 구성했다.

TF에는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단장으로 도내 18개 시·군, 경상남도기록원, 경남연구원 등 관련 부서 관계자가 참여한다.

TF는 앞으로 3·1운동 등 독립운동이 가장 격렬했던 경남 독립운동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내 독립유공자를 직접 발굴할 계획이다.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도 엄격한 문서 증거주의로 인해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남도는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담 조직을 가동해 마지막 한 사람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