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가구 밀집 지역의 정화조 1만3천개에 직접 방제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현재까지 2천150개의 정화조를 방제했다.

앞서 동절기에는 건물에서 겨울을 나는 모기를 선제적으로 박멸하기 위해 대형 건물 177개소의 지하 정화조에서 방역 작업을 했다.

정화조 뚜껑을 열고 약을 뿌리는 직접 방제는 성충과 유충을 효과적으로 구제하는 방법이다.

방제 후에는 모기가 드나드는 구멍을 막아 번식을 막는다.

구는 공원 20개소, 양재천·탄천·세곡천 일대, 주거 취약 시설(구룡·달터·수정·재건 마을) 등 외부 공간에는 다목적 방제 차량 2대를 활용해 주 1회 집중적으로 방역한다.

주민이 야간에 자주 이용하는 공원과 양재천 등지의 가로등에는 해충유인살충기 615대를 설치했으며 이달 말까지 100여대를 추가 설치한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12대, 모기 트랩 8대, 디지털 모기계측기(DMS) 2대도 가동한다.

구는 해충 방역 신고센터(☎02-3423-8299)를 운영해 상반기 739건의 모기 민원을 처리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구 온난화로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가 빨라져 선제적으로 방역을 시작했다"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여름철 모기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모기 방역 총력…정화조 1만여개 방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