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위조 여권' 재판서 "싱가포르 에이전시 통해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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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에 "나만 처벌해달라" 호소하기도
몬테네그로법원, 오는 19일 오후 2시 판결
몬테네그로법원, 오는 19일 오후 2시 판결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조 여권 사건 재판에 출석한 권 대표는 "친구가 추천한 싱가포르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모든 서류를 작성해 코스타리카 여권을 받았다"면서 "벨기에 여권은 다른 에이전시를 통해서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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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코스타리카 여권으로 전 세계를 여행했다. 만약 위조 여권이라고 의심했다면 여러 나라를 여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권의 진위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가 해당 에이전시의 명칭을 묻자 권 대표는 "중국말로 돼 있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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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더 이상 재판이 길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에 대한 재조사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사 측은 "적법한 기관에서 발행된 여권이 아니다. 벨기에 여권은 이름도 다르고 생년월일도 다르다. 나쁜 의도로 여권을 만든 게 분명하다. 적법하게 처벌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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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 대표와 한씨는 지난 3월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돼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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