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 경력인정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1호 수강생 6명에게 수료증과 경력인정서를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경력인정서 발급을 위한 필수과정인 돌봄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기존 연 2회에서 올해 상시 운영으로 개편했다.

육아, 간병 등 돌봄노동 경력자가 대상이다.

무급 돌봄노동 경험이 있으면 성별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역량 진단과 관심 직무 분석, 이력서 작성 및 취·창업 특강과 상담을 연계해 지원한다.

출석률 80% 이상이면 인정서가 발급된다.

돌봄 경력인정서는 성동문화재단,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미래일자리 등 구 출자·출연기관과 성동구상공회(회장 허범무) 소속 기업 및 혁신기업 MYSC(대표 김정태) 등 17개 기업에서 공식 채용서류로 활용된다.

성동구는 지난해 경력인정서를 첫 발급한 이후 현재까지 24건을 발급했으며 올해 프로그램 확대에 따라 신청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는 경력 보유 여성에게 취·창업 원스톱 지원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4월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 ▲성동광진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력인정 프로그램 수료 후 각 기관을 연계해 기초상담부터 구직 등록, 직업훈련 교육, 취업 알선 등 경력 보유 여성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돌보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 모두를 존중하는 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성동구 돌봄노동 경력인정사업을 통해 정부 정책 반영 등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확산하고 인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동구가 보증하는 돌봄노동자…경력인정서 발급 취업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