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확대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개최

무협 부회장 "하반기 ICT 세계 수요 회복 전망"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16일 "하반기로 갈수록 ICT(정보통신기술) 품목에 대한 세계 수요가 회복될 전망으로, 분야별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개최한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나성화 부단장을 비롯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협회·단체와 메가존 클라우드, 코아시아, 메인정보시스템, 효성티앤에스, 와이즈넛 등 IT·반도체 기업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모바일, 컴퓨터, 태블릿 등 ICT 품목에 대한 소비 둔화로 반도체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며 "반도체 등 ICT 품목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수출에서 ICT 품목 비중이 높지 않은 미국, 독일, 유럽 등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ICT 품목 비중이 높은 한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업종별 토론에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과 해외인력 활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는 이런 기업들의 수출·수주 애로를 접수하기 위해 홈페이지(www.export119.go.kr)를 개설한 바 있다.

무협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 사항에 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