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해운대 우박 투두둑…4월 이어 올해 두 번째(종합)
15일 오후 부산 일부 지역에 국지성 소나기와 우박이 쏟아졌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읍 지역에 우박이 쏟아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간 해운대구 반송동 일부 지역에도 우박이 관측됐다.

반송 지역에서 우박을 목격한 박주현 씨는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 뒤 천둥·번개가 치고 곧바로 5분여간 우박이 쏟아졌고 곧바로 해가 떴다"고 말했다.

부산기상청에는 우박이 공식적으로는 관측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우박으로 인한 피해도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는 올해만 벌써 2번째 우박이 내렸다.

지난 4월 16일도 금정·동래·부산진구 등에 우박이 떨어졌는데 당시에는 기상청에 의해 공식 관측됐다.

올해 외에 부산에서 우박이 공식 관측된 건 2016년 11월, 1995년 2월, 1975년 등으로 매우 드물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원래는 구름 위의 얼음 알갱이가 떨어지면서 녹아 비가 되는데 불안정한 대기로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면서 얼음 알갱이가 떨어지지 않고 성장하다가 상승기류보다 무거워져 우박으로 떨어진 것"이라면서 "부산에 우박이 잇따라 내리는 현상이 드문 것은 맞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