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회, 특정인 감사·징계 반복 시설관리공단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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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의장 "오류나 잘못으로 억울한 일 만들어선 안 돼"
특정 직원의 감사와 징계를 반복한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을 두고 광산구의회가 올바른 권한 행사를 당부했다.
광주 광산구의회 김태완 의장은 15일 열린 정례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문제를 언급하겠다"며 "인사나 징계는 조직 행동규범을 올바르게 정립해 비윤리적이고 부적절한 행동을 방지해야 하지만, 오류나 잘못으로 억울한 일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확한 기준과 법적 요구 사항에 어긋나지 않는 징계 조치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훌륭한 공직사회의 규범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종합감사 3개월 만에 특정감사를 벌여 A 본부장과 B 팀장에게 각각 5개월과 2개월 정직의 중징계를 내렸다.
A 본부장 등은 광산구 감사관실이 제기한 불공정 채용 의혹의 책임자로 지목돼 중징계 처분을 받았는데 관련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경찰 수사와 달리 징계 처분 과정에서는 실질적인 소명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부당징계 구제를 신청했고, 지방·중앙 노동위원회에서 잇달아 구제 판정을 받았다.
복직 후 A 본부장은 정직 기간 공단이 대체자를 그 자리에 임명하면서 직책을 강등당했고, B 팀장은 별건의 추가 감사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파면됐다.
공단 내 이른바 'MZ노조'는 특정 직원에 대한 반복적인 감사와 징계가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해당한다며 관계기관에 진정 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지방고용노동청·국민권익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다.
B 팀장은 파면 처분에 반발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징계 구제심판을 신청하고, 광산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광산구의회 김태완 의장은 15일 열린 정례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문제를 언급하겠다"며 "인사나 징계는 조직 행동규범을 올바르게 정립해 비윤리적이고 부적절한 행동을 방지해야 하지만, 오류나 잘못으로 억울한 일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확한 기준과 법적 요구 사항에 어긋나지 않는 징계 조치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훌륭한 공직사회의 규범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종합감사 3개월 만에 특정감사를 벌여 A 본부장과 B 팀장에게 각각 5개월과 2개월 정직의 중징계를 내렸다.
A 본부장 등은 광산구 감사관실이 제기한 불공정 채용 의혹의 책임자로 지목돼 중징계 처분을 받았는데 관련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경찰 수사와 달리 징계 처분 과정에서는 실질적인 소명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부당징계 구제를 신청했고, 지방·중앙 노동위원회에서 잇달아 구제 판정을 받았다.
복직 후 A 본부장은 정직 기간 공단이 대체자를 그 자리에 임명하면서 직책을 강등당했고, B 팀장은 별건의 추가 감사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파면됐다.
공단 내 이른바 'MZ노조'는 특정 직원에 대한 반복적인 감사와 징계가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해당한다며 관계기관에 진정 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지방고용노동청·국민권익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다.
B 팀장은 파면 처분에 반발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징계 구제심판을 신청하고, 광산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