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18일 염소가스가 누출된 천보BLS에서 전날에는 배터리 액상 전해질에 들어가는 클로로에틸렌카보네이크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며 "하지만 화학물질의 유해성은 지극히 제한적으로 공개돼있는 탓에 노동자와 주민들은 물질의 안전성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정치권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외치고 있으나 산업의 명과 암을 따지지 않는 '묻지마 유치'는 노동자와 도민들에게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며 "전북도는 이차전지 산업의 유해 요인을 점검하고 안전보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도 성명에서 "잇단 사고는 도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며 "천보BLS와 전북도, 노동부 등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시설설비와 안전 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