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서태원 군수가 다음 달 8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가평 전투 승전비 제막식에 참석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 군수는 다음 달 5∼10일 4박 6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하며 이 기간 한국전 참전비 등을 둘러보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캐나다에는 캘거리를 비롯해 서부 랭리 타운십, 중부 위니펙, 동부 브램턴, 나이아가라 등 모두 5곳에 참전비가 건립됐다.

이들 참전비 모두 가평 돌이 사용됐다.

가평군수, 내달 캐나다 방문…승전비 제막식 참석
캐나다는 한국전쟁 때 약 2만7천명을 파병했으며 이 중 516명이 전사하고 1천42명이 부상했다.

특히 가평 전투에서는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가평군은 1983년 북면 이곡리에 캐나다군 참전비를 건립하고 매년 4월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곳을 방문했으며 주한 캐나다 대사들도 취임 후 찾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있다.

가평군은 캐나다 외에도 한국전에 참전한 영연방 국가들과 인연을 맺고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돌을 기증하고 있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25일 영국 미들세스대대, 호주 왕실 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등으로 편성된 영연방 제27여단 장병들이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싸운 전투다.

영연방 장병들의 전투로 시간을 번 국군과 유엔군은 인근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해 서울을 지킬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