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보고회서 번식지 합리적 관리, 백로시민공원 조성 등 제시

청주시는 15일 강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 백로류와의 공존방안 마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2000년대 이전부터 복지센터 인근인 송절동 산 92의2 일대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백로류로 인해 소음, 악취, 깃털 날림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백로류와 지역주민의 공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주 송절동 서식 백로류 "최대 3천500마리"…공존 방안은
용역 수행기관인 금성재단 강림환경연구원은 1년 동안 백로류 생태 특성, 번식생태와 국내외 사례연구, 주변 대체 서식지 조사 등을 수행했다.

현장조사 결과 지난 2일 기준으로 송절동 서식지에는 중대백로, 쇠백로, 왜가리, 황로, 중백로, 해오라기 등 백로류가 최대 3천500마리가량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둥지는 최대 90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로류는 여름 철새로 2월에 날아들어 집단 서식하다가 9월에 이동한다.

용역 수행기관은 송절동 백로류 서식지 관리 방안으로 7대 과제를 제시했다.

해당 과제는 ▲ 환경·위생 관리, 번식 밀도 조절 등을 통한 현 번식지의 합리적 관리·이용 ▲ 시민 환경교육과 연계한 활용 ▲ 모니터링 체계 구축 ▲ 대체서식지 발굴·관리 ▲ 백로 시민공원 조성 ▲ 백로와 공존협의회 구성 ▲ 제도적 보전방안 마련 등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백로류의 공존 을 위한 목표와 세부 사업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