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 한 시설하우스 내 난방용 기름이 인근 하천으로 유출돼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하남시는 오염 행위자에 대해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하남 화훼농가서 인근 망월천으로 기름 유출…시, 방제작업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14일 오후 5시 40분께 "풍산동 청소년수련관 앞 망월천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받고 출동한 시 공무원들은 10여개 지점에서 기름띠를 확인한 뒤 흡착포와 오일펜스를 설치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

시는 인근 화훼농가의 비닐하우스 내 농업용 온풍난방기 기름통이 파손돼 새어 나온 등유가 우수관을 통해 인근 망월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적발된 하천 오염행위자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