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호소문 발표…"원전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전성 연관지어선 안돼"
'수산물지키기 운동본부' 발족…"안전한 수산물 공급"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단체가 참여한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가 15일 발대식을 열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운동본부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부터 우리 수산물은 방사성 물질에 어떠한 영향도 받고 있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운동본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오염수 방류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연관 짓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전국 수산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산물을 공급해 나가겠다"며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근거 없는 불안과 공포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확산할 경우 수산업 종사자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며 "국민들도 우리 수산물을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수협중앙회를 주축으로 생산자단체(8개 수협 회원조합), 어업인단체(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유통·소비자단체(노량진중도매인협동조합, 한국소비자연맹) 등이 참여해 꾸려졌다.

수산물 안전성 등을 홍보하는 동시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이날 운동본부가 발표한 호소문은 대통령실과 언론·시민단체 등에도 전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