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육묘장에서 딸기묘 키운다…충주농기센터 실증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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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벼 육묘장이 5월 말 육묘 출하를 마친 후 이듬해 3월까지 휴경하는 기간에 딸기묘를 생산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올리고 지역 내 딸기묘 수급에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엄정면 율능리 노곡마을의 3천300㎡ 규모 벼 육묘장 일부에 딸기 삽식묘장을 조성, 딸기묘 생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삽식(꺾꽂이) 묘법을 활용, 딸기묘를 생산하게 된다.
4월 말∼6월 초 딸기 어미묘의 포복지에서 채취한 자묘를 냉장 보관했다가 6월 중순 육묘트레이에 심어 뿌리를 내리게 한 뒤 9월 정식을 위해 출하하는 방식이다.
농기센터는 최근에 조성된 벼 육묘장이 딸기묘 생육을 위한 최적의 시설을 갖춘 점에 착안, 이런 실험에 나섰다.
벼 육묘장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한 곳에서 약 7만주의 딸기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농기센터는 보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지역 내 벼 육묘장 11곳을 모두 활용할 경우 외지 의존율이 70%에 달하는 딸기묘를 모두 자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