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동구청장 대청호 규제완화 공개토론회 제안 환영"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대청호 규제 완화에 대한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의 공개 토론회 제안에 대해 15일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난 13일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면서 "환경단체들도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대안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들 환경단체는 "환경단체가 마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듯이 표현했는데, 우리는 개발만을 생각하는 동구청의 규제 완화에 동의하지 않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이 '동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대청호는 400만 충청인의 식수원으로, 규제 완화는 대전시 동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5개 대전 지자체뿐 아니라 광역상수도를 이용하는 모든 지자체의 동의를 구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동구청에 대청호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모든 지자체 주민들의 공론화를 위해 협의 과정을 밟을 것과 수질 개선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