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 리춘구 사망…김정은 조화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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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수훈자, 김일성상 수상자, 2중로력영웅인 백두산창작단 작가 리춘구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리춘구는 1980년대 후반 북한 최고의 영화로 평가되는 '도라지꽃'과 '생의 흔적'을 비롯해 북한이 명작으로 자랑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수십편이나 썼으며 황석영 작가와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광주는 부른다'의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했다.
또 남쪽에도 영화 주제가가 많이 알려진 '심장에 남는 사람'을 비롯해 '군당책임비서' '자신에게 물어보라' '이 세상 끝까지' 등의 극본을 썼으며 시리즈 영화 '민족과 운명'의 시나리오 창작에서 참여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를 마치고 조선문학창작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을 거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까지 지내며 정치적으로도 승승장구했다.
또 김일성훈장과 김일성상을 수상했고 '생의 흔적'으로 북한 문예인으로는 최초로 2중노력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절세위인들의 각별한 보살피심 속에 재능 있는 영화문학작가, 창작지도일군으로 성장한 리춘구 동지는 지난 50여년간 수 많은 영화문학들을 시대의 명작들로 창작하여 주체영화예술발전에 공헌하였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