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품은 옛 진주역의 변신…철도문화공원 준공
경남 진주시는 옛 진주역 일원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철도문화공원이 준공됐다고 14일 밝혔다.

옛 진주역 철도 용지 일원은 2012년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된 이후 원도심 노후화를 가속하고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철도 용지와 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 거점 마련을 위해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예산 480억원을 투입해 4만2천㎡에 달하는 철도 용지와 옛 진주역사, 진주역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 철도시설을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 장소인 맹꽁이생태공원 등이 만들어졌다.

또 기존 수목과 어우러지는 교목과 관목 약 1만 주, 약 20만 본의 화초류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 놀이뜰과 야외 전시마당, 전차대를 활용한 미러폰드가 들어서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한국철도공사에서 매입한 무궁화호 객차 2량을 공원에 설치하고 전시, 여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철도문화공원 준공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