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급 보직인사 무더기 번복…내부 '인사전횡' 논란

국정원 "인사 내용은 확인 불가"…대통령실 "투서 받고 인사 안해"

최근 국가정보원 1급 간부들에 대한 보직 인사가 무더기 번복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치권과 동아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원 특정 간부 A씨의 인사 전횡 가능성을 보고받은 뒤 1급 간부 7명에 대한 보직인사 번복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이 1급 보직 인사 대상자이기도 한 A씨가 이번 인사에 부적절하게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이례적으로 7명 전원을 직무 대기발령 조치했다는 것이다.

다만, 국정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사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번복의 배경으로 동아일보는 A씨에 대한 '투서'를 거론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저희가 투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투서를 받아 인사를 하거나 인사를 안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