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원들 "김광동 위원장, 분열·증오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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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민간인 학살 보상은 부정의" 발언 사과 요구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더불어민주당 추천 위원들은 13일 "군경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보상하는 건 부정의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광동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상훈 상임위원과 이상희·오동석 비상임위원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항의 공문을 보내 "한국전쟁 당시 정부가 학살을 정당화한 논리로 피해자들을 가르고 분열과 증오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6.25전쟁 한국 기독교의 수난과 화해'를 주제로 강연하는 도중에 나왔다.
김 위원장은 "침략자에 맞서 전쟁 상태를 평화 상태로 만들기 위해 군인과 경찰이 초래한 피해에 1인당 1억3천200만원의 보상을 해주고 있다.
이런 부정의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봤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위원들은 공문에서 "김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의 설립 취지에 따라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이 진실화해위 결정은 물론 사법부 판결과 국제 인권법에도 명백히 위반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결정을 번복하고 마치 피해자들의 희생이 당연한 것처럼 정당화해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했다"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국가 책임을 규명하려는 조사관들을 '부정의'에 복무하는 자들로 폄훼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상훈 상임위원과 이상희·오동석 비상임위원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항의 공문을 보내 "한국전쟁 당시 정부가 학살을 정당화한 논리로 피해자들을 가르고 분열과 증오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6.25전쟁 한국 기독교의 수난과 화해'를 주제로 강연하는 도중에 나왔다.
김 위원장은 "침략자에 맞서 전쟁 상태를 평화 상태로 만들기 위해 군인과 경찰이 초래한 피해에 1인당 1억3천200만원의 보상을 해주고 있다.
이런 부정의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봤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위원들은 공문에서 "김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의 설립 취지에 따라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이 진실화해위 결정은 물론 사법부 판결과 국제 인권법에도 명백히 위반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결정을 번복하고 마치 피해자들의 희생이 당연한 것처럼 정당화해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했다"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국가 책임을 규명하려는 조사관들을 '부정의'에 복무하는 자들로 폄훼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