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키워낸 63개 스타트업이 ‘부산 대표 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부산 대표 창업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열어 이이에스와 위드엔지니어링 등에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 대표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 성장 단계별로 △브라이트 클럽 △밀리언 클럽 △플래티넘 클럽 △에이스스텔라로 나눠 매년 부산의 창업 지원기관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3개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브라이트 클럽 기업을 돕는다. 최대 1000만원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밀리언 클럽을 관리하는 부산경제진흥원은 36개사에 3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 뒤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2000만원의 사업 고도화 자금을 투입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플래티넘 클럽과 에이스스텔라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또는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

올해 선정 기업 가운데 선박 탈탄소 규제에 대응한 선박 에너지 효율지수 등을 산출하는 이이에스, 군사용 전자제어 장비 개발 업체인 위드엔지니어링 등은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젠라이프(체외진단의료기기), 엘아이비에너지(배터리 소재), 에이치에스제이앤컴퍼니(인공지능 기반 글로벌 부동산 프라이빗뱅킹 플랫폼) 등 바이오와 인공지능 같은 미래 먹거리 스타트업도 다수 등장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