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통과 하면 인근 삼성빌딩 매입 후 헐고 812억 들여 2026년 완공
전주시 별관 신축 속도 내나…의회 상임위 진통 끝 통과
전북 전주시의 별관 신축 계획이 13일 진통 끝에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이날 전주시가 올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계획안은 전주시청 인근의 삼성생명 빌딩을 사들인 뒤 허물고 지하 1층∼지상 9층, 전체 건물면적 1만3천800㎡ 규모의 별관을 짓는 것이다.

사업비는 812억원으로 추산되며,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1983년에 지어진 현재의 청사가 낡고 협소해 오래전부터 별관 신축 방안을 검토해왔다.

위원회는 원안 가결과 삼성빌딩 리모델링, 제3의 부지에 별관 건립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으나 원안 가결로 결론 내렸다.

이 계획안은 이달 말로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돼 전체 의원의 투표로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일단 한고비는 넘겼으나 여전히 찬반양론이 팽팽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시 관계자는 "별관 신축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고,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을 찾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는 것을 의회가 이해해준 결과"라며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