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불법촬영 실시간 탐지시스템 도입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내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실시간 탐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통신망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불법적인 내용인 것으로 확인되면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공사는 우선 유동 인구가 많고 불법 촬영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반월당, 동대구역 등 도시철도 1·2·3호선 9개 역에 있는 화장실 10곳에 탐지기를 설치했다.

앞으로는 몰카 위치 파악, 송출 영상 차단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불법 촬영 카메라를 직접 찾는 수고를 덜게 됐다.

공사는 이와 함께 도시철도 여자 화장실 내 위아래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에스컬레이터 벽면에도 안심 거울을 달았다.

대구경찰청, 시니어 클럽과 합동으로 성범죄 예방 캠페인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각종 안전장치를 꾸준히 마련해 시민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