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꿀벌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의 회생을 돕기 위해 25억원을 들여 꿀벌 구매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충북 양봉농가 66% 꿀벌 실종…도, 회생에 25억원 투자
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월동기를 전후해 도내 양봉농가가 사육하는 꿀벌의 66.1%가 사라지거나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원인은 응애 방제 미흡과 약제 과다 사용 등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보은이 75.3%로 가장 크고 단양 73.3%, 진천 71.2%, 청주 71%, 괴산 69.1%, 제천 68.7%, 증평 67.6% 등의 순이다.

도는 피해 농가의 회생을 위해 꿀벌 1만 봉군(개당 2만 마리)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월동 꿀벌 피해를 본 등록 양봉 농가로, 이미 꿀벌을 구매한 농가도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꿀벌 질병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비 12억원을 따로 지원하고, 22억5천만원을 들여 공유림을 활용한 밀원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