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시 인구 6%·관광객 1천200만명↑ 전망
정주·관계 인구 '10만명' 기대
"인구 10만 해양관광도시로"…남해 해저터널 발전 전략 나왔다
경남 남해군은 2031년 예정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에 발맞춰 인구 10만명의 생태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망을 13일 내놨다.

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 발전전략 수립 용역' 결과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도시지역 인구가 현재보다 6% 증가하고 신규 주택 1만세대, 관광객 연간 1천2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연간 20만명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은 연간 2조원, 일자리 7천500개, 정주 인구 2만5천명과 관계 인구 2만600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남해바다를 잇는 청정휴양도시, 남해안 해양관광 허브'를 비전으로 도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4대 분야별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남해를 5대 생활권(정주도시권, 산단배후권, 미래성장권, 해양관광권, 힐링문화권)으로 나눠 50대 핵심사업을 골고루 배치한다.

해저터널 개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영향이 군 전체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정주도시권(남해읍·이동면)은 산업과 관광 혁신을 위한 청년 활력 허브로, 산단배후권(서면·남면)은 전남과 경남을 잇는 주거·휴양 허브로 육성한다.

미래성장권(고현면·설천면)은 광양만 국가산단 연계 산업자원지구로, 해양관광권(상주면·미조면)은 맛과 멋이 함께하는 해양힐링 허브로, 힐링문화권(창선면·삼동면)은 외국인이 즐기는 글로벌 국제관광 허브로 발전시킨다.

이를 위해 육해공 바다치유 지중해마을 조성·앵강만 해양레저단지·첨단 R&D 휴양단지 등 핵심 전략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국내 관광산업 패턴과 세계적 트렌드 변화까지 읽어낼 수 있는 장기 발전 계획이 도출되어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각적이면서도 세밀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