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중국 장쑤성에 문화학당 개강…한글·김치 등 홍보
전북 군산시는 신라시대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가 있는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새만금 문화학당'을 개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치원 기념관에서 진행되는 문화학당에서는 한글 교육과 김치담그기 체험, 군산 문화 홍보 등을 한다.

새만금 문화학당은 2014년 칭다오시(靑島)에서 시작한 이후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군산 중국사무소 사업으로 중국 내 친군산 네트워크 확보와 한·중 인문 교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옌타이시(烟台) 등 8개 도시에서 총 27회에 걸쳐 1천300여명이 수강했다.

군산의 국제 우호 도시인 양저우는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빈공과 급제 후 관리 생활을 지낸 곳으로, 이때 '계원필경'과 '토황소격문'을 집필했다.

중국은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2007년 양저우에 '최치원 기념관'을 세웠다.

시는 올해 양저우시에서 '제7회 중국 자매·우호 도시 교류회'와 '최치원 선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강식에서 안창호 시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으로 한·중 교류의 장이 다시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새만금 문화학당을 통해 군산을 알리고 양국이 더욱 신뢰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