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르네상스사업·대형마트 상생 부족'도 지적

강원 춘천시의회에서 저조한 기업 유치 등 춘천시의 경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질타가 쏟아졌다.

"춘천시 기업 유치 저조"…시의회, 경제 분야 집중 질타
12일 열린 경제진흥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시의 기업 유치를 비롯해 르네상스 사업, 대형마트 지역상생 등에 대해 집중으로 질의했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기업 유치 현황은 현재 11개 기업, 신규 창출 일자리는 131명에 그쳤다.

이는 애초 시의 기업 유치 목표치(50개 기업)의 22%에 수준에 그친 셈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체 고용률은 도내 18개 시·군 중에 가장 낮고, 15∼64세의 고용률은 최하위에서 3번째다.

이에 대해 홍문숙 경제진흥국장은 "일자리 관련해 어려운 과제 중에 하나로, (목표로) 발표한 대로 6만9천개의 일자리에는 기업, 소상공인 관련 일자리도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1년짜리 어르신, 여성, 취약계층 일자리가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계획에 대한 발표만 있었고, 중간과 최종 평가가 미흡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동 일대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르레상스 사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춘천시 기업 유치 저조"…시의회, 경제 분야 집중 질타
김영배 의원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르네상스 사업은 12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인데 올해 3년 차에 들어서 뚜렷한 사업 성과를 찾아볼 수 없다"며 직원의 급여 지출과 단위 사업에 대한 결정 권한 등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업단은 사실상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소속된 기구로 봐야 하고 모든 회계처리는 내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역 내 대형마트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 부족과 마트 내 판매장소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 등도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