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 555건 진행…14일 서울국제도서전과도 연계
'K-북 저작권마켓' 12일 개막…국내외 출판사 110곳 참여
해외에서 관심이 증가한 K-북의 저작권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2~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3년 K-북 저작권마켓'(K-Book Copyright Market)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대면 행사로 열리는 K-북 저작권마켓은 국내 출판사의 저작권 수출과 출판교류 협력을 목표로 한다.

국내 출판사의 일대일(1:1) 저작권 수출 상담, 투자 유치 설명회(IR 피칭), 언어권별 출판 수출 컨설팅, 참가사 교류 행사(네트워킹 리셉션)가 진행된다.

문체부는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자 국내 출판사 대상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해외 기업을 연결하고, 해외 참가사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도서 소개 자료를 출판수출 영문 플랫폼 '케이북'(http://k-book.or.kr)에 올려 해외 출판사에 제공하고, 행사장에서 통역을 지원한다.

행사 후에도 온라인 추가 상담 지원 등 사후 관리를 돕는다.

'K-북 저작권마켓' 12일 개막…국내외 출판사 110곳 참여
올해는 국내 출판사 60곳과 해외 18개국 출판사 50곳 등 110곳이 참가한다.

지난해 참가한 대만, 베트남,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을 비롯해 독일, 멕시코, 미국, 브라질, 스페인, 영국 등 9개국 출판사가 새롭게 한국을 찾는다.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그룹, 프랑스 알뱅미셀, 스페인 펭귄랜덤하우스그룹 등 해외 유수 출판사가 참여한다.

국내에선 문학동네, 창비, 다락원, 다산북스, 대원씨아이 등 60곳이 참가해 총 55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94곳이 참가해 이틀간 총 483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

또한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거래를 위해 대만 카도카와를 비롯해 중국과 싱가포르, 미국 등 10여 개 해외 기업과 문학동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문피아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해 출판 원천 콘텐츠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블루앤트리, 우주북스, 꿈꾸는꼬리연 등 국내 기업 8곳이 해외 참가사를 대상으로 자사 출판콘텐츠를 소개하는 투자 유치 설명회(IR 피칭)를 한다.

출판 수출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내 출판사를 위해 중화권, 아시아권, 북미권, 유럽권 수출 전문가 4명을 배치해 수출 실무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한다.

국내 출판사 도서 270여 권을 전시해 현장 추가 상담도 유도한다.

올해는 14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과의 연계에도 힘쓴다.

해외 참가사가 서울국제도서전을 참관하도록 안내하고, 저작권마켓에 참가하지 않은 국내 출판기업이 도서전 기간 저작권센터에서 상담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

김도형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책은 K-컬처의 바탕으로서 K-컬처의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K-북의 해외시장 판로를 넓히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마련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