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암 말기 환자가 장문의 편지와 함께 키우던 반려견을 부탁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사연 속 유기견 '모찌'가 새 주인을 찾았다. 다만 해당 사연이 조작이란 의혹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모찌의 사연을 홍보했던 동물보호단체 엘씨케이디(LCKD)는 16일 사회관계망네트워크(SNS)를 통해 "모찌와 잘 맞아 보이는 가족을 찾아 심사를 통해 입양 보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모찌의 삶이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크게 받아 저희도 놀랐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다른 보호소 아이들과 똑같이 유기된 아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찌를 입양하신 분은 당분간 아이의 안정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하셨다"며 "아이가 새로운 가정에 마음 편히 적응할 수 있도록 입양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의심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앞서 모찌의 사연은 9일 이 단체의 SNS에 공개돼 큰 화제가 됐다. 모찌는 서울 탄천 인근 한 주차장에서 가드레일에 묶인 채 주인이 작성한 장문의 편지와 함께 발견됐다. 주인은 해당 편지에서 자신을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성이라 소개하며 "몇 달간 모찌를 키워주실 수 있는 분을 찾았으나 아무도 키워주겠단 분이 없었다. 모찌만큼은 평온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듬어주길 부탁한다"고 적었다.그러나 보호자가 거짓된 사연으로 모찌를 유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유기견의 원래 이름은 '호치'이며 주인 역시 남자란 주장이 나온 것이다. 또 자신이 견주의 지인이라며 게시물에 단 '현재 주인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댓글도 현재 삭제된 상태다.이에 대해 해당 단체는 "구조된 유기견들의
인천의 한 교회에서 숨진 여고생의 몸에서 다수의 멍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교회 내 방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 두 손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지만 4시간 후 숨졌다.A씨와 B양의 관계, 교회 종파의 성격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더불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그룹 에스파의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Mnet 측은 초기에 불을 진압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놀란 윈터는 생방송에 불참한다.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녹화에서 무대 코너에 위치한 세트에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 에스파가 컴백 첫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였다.이와 관련해 CJ ENM 측은 "초기 화재를 감지해 즉시 진압 완료했으며, 동시에 아티스트와 관객은 무대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번 화재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엠카운트다운' 모든 세트에는 방염 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지관리 상태를 면밀히 재점검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다만 사고의 여파로 놀란 에스파 윈터는 이날 오후 생방송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현장에서 무대 세트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윈터는 컨디션 난조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생방송에는 카리나, 지젤, 닝닝만 참석한다. 윈터의 활동 참여 여부는 회복 상태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