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및 루게릭병 치료제의 조기 기술수출에 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바이오 USA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돼 수만명의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올리패스는 지난 2월에 실행한 중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진통제 분야에 특화된 다국적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했다.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의 경우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적극성을 읽을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루게릭병 치료제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루게릭병은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 질환이다. 최근 90% 이상의 루게릭병 환자에서 STMN2 단백질의 발현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올리패스의 루게릭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은 STMN2 단백질의 발현을 복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루게릭병 환자에서 유래된 운동 신경 세포를 정상에 가깝게 복원하는 등 환자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루게릭병 치료제는 척추 주사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주사 후 뇌 및 척추에 수개월 이상 체류하기 때문에 조기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루게릭병 신약후보물질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물질이전계약(MTA) 평가가 진행돼 왔다고 했다.

올리패스는 자본 확충과 관련해 3자 배정을 통한 증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