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경계경보 오발령 대책도 논의…교육청과도 정책협의
서울시-시의회 국힘 당정협의…"BTS 페스타 바가지요금 근절"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제6차 당정협의회를 열어 풍수해 대비, 대규모 행사 관리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회의에는 시의회 김현기 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김길영 수석부대표·허훈 정무부대표 등 원내대표단과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주요 부서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원내대표단은 서울시를 상대로 여름철 반복되는 풍수해를 막기 위해 침수 방지시설 보완, 이상폭우 대피훈련, 빗물받이 청소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1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와 관련해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과 숙박료 '바가지 인상' 근절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원내대표단은 또 시가 삼성·청담·대치·잠실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연장한 것과 관련, 영향권에서 먼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한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법정동'이 아닌 '행정동' 또는 필지별로 '핀셋' 지정하는 방안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회의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장도 배석해 지난달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당시 서울지역 경계경보 오발령 논란을 둘러싼 경과를 보고했다.

원내대표단은 민·관·공 정보 전달체계의 엇박자로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일으킨 점을 시정하고, 이원화로 운영되는 경보발령(소방재난본부)과 대피·훈련(비상기획관)을 일원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원내대표단은 같은 날 설세훈 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과 제6차 정책협의회도 열어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를 당부했다.

또 시교육청이 대법원에 제소한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