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과 머드 등 지역 자원 적극 활용 '특화'
펫 파크, 전용 열차, 투어 버스, '도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충남 서해안 시군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충남 도내 서해안 시군이 반려 인구 1천500만 시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등에서 벗어나 해수욕장과 머드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펫 파크, 전용 열차, 투어 버스, '도가'(Dog+Yoga)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8일 해당 시군에 따르면 보령시와 시 축제관광재단은 오는 10∼11일 대천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보령 머드 댕댕댕(멍멍멍) 힐링캠프'를 개최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반려견 핼러윈 파티'를 확장한 이번 캠프는 반려견 동반 1박 2일 관광 프로그램으로 반려견 동반 캠핑, 삽시도 섬 투어 등도 진행된다.

대천해수욕장 캠핑장에서 반려견 기초 미용, 건강·심리상담, 운동회, 사진 촬영, 동물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반려견 수제 간식·그립톡 만들기, 초상화 그리기, 해충 방지 스프레이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함께 운영한다.

보령시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펫 비치 조성, 머드 펫 파크 건립, 반려동물 전용 열차, 투어 버스 운영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용 샴푸를 출시하는 등 지역 특산 머드를 활용한 신산업을 발굴하고, 다음 달 개최하는 제26회 보령머드축제에 최초로 반려견 구역을 개장, 운영한다.

태안군도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펫니스 태안, 건강하개 행복하개'를 주제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충남 서해안 시군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군은 꽃지 해수욕장 도그 클래스 '도가'(Dog+Yoga)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반려견 동반 전용 천리포 해수욕장 운영, 반려동물 동반 편의시설 지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태안군과 반려견 동반여행 단체상품 '태안으로 가는 댕댕버스'를 오는 17일부터 10월까지 10회 운영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연간 230만명 이상의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2021년 남면 로컬푸드 직매장 내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발 빠른 준비를 해왔다.

충남 서해안 시군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서산시는 오는 10일 동문동 동문 근린공원에서 '제1회 해 뜨는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연다.

어린이 놀이터 이벤트를 시작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 반려견 행동 교정 시범, 반려동물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원조 개통령' 이웅종 교수가 바른 산책 방법 강연도 펼친다.

부대 행사로 수제 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퀴즈대회,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등과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관련 시군 관계자는 "반려동물 친화 프로그램 운영은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통해 늘어나는 반려 인구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해 사계절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