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참가차 첫 방한…16일 광화문 교보빌딩서 강연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우리 안의 동물성' 주제로 특강
대산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캐나다 작가 얀 마텔 초청강연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얀 마텔은 대산문화재단의 '2023 세계작가와의 대화' 자리에서 '우리 안의 동물성'(The Animal in You)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는 작품에서 동물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인간 내면의 대립적인 두 자아를 성찰하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마텔의 작품으로는 2002년 영국의 세계적인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은 '파이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소설에도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마텔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술적 리얼리즘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안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진 '파이 이야기'를 비롯해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등 여러 작품이 국내에도 번역 출간돼 있다.

오는 14~1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SIBF) 참석차 이번에 처음 방한하는 마텔은 국내 독자들과 만나고 기자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16일 초청강연 참석 신청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daesan.or.kr)에서 할 수 있으며,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aesan)에서 생중계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