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OECD 5.1%, WB 4.6%로 각각 예상
OECD·WB, 올해 中성장률 예상치 5.4, 5.6%로 각각 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는 7일(현지시간)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성장률을 5.4%로 예상했다.

3월의 직전 예상치(5.3%)에 비해 소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OECD는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5.1%로 예상했다.

이 역시 직전 예상치(4.9% 성장)에 비해 0.2% 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에 앞서 WB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경제 활동 정상화가 국내 서비스 분야를 필두로 한 소비 지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5.6%로 발표했다.

이는 1월에 발표한 직전 예상치(4.3%)보다 1.3% 포인트 높인 것이다.

반면 WB는 내년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를 1월 발표 때의 5.0%에서 0.4% 포인트 낮춘 4.6%로 발표했다.

WB는 계속되는 부동산 분야의 압박, 세계 경제 성장과 무역의 예상보다 심한 둔화, 잔존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상당한 확산 가능성 등이 중국 경기의 하방 리스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작년에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 속에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미달하는 3.0% 성장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와 함께 반등을 모색하며 지난 3월에 연간 성장률 5.0% 안팎을 목표치로 발표했다.

이어 1분기는 4.5% 성장을 기록했다.

/연합뉴스